동자바주 투반 북쪽 96.5㎞ 지하 594㎞ 깊이에서 발생
◆…2022년 11월 21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시안주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된 학교 건물 사진=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발리섬 일부 지역에 14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안도시 투반에서 북쪽으로 96.5㎞ 떨어진 곳 지하 594㎞ 깊이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지구물리청은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현재까지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바섬 수라바야에 있는 한 호텔 직원은 로이터통신에 "호텔에서도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며 "투숙객들 모두 방에서 뛰쳐나와 호텔 밖으로 피했다"고 전했다.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 화산 폭발, 쓰나미에 자주 시달린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를 강타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600여명 이상이 사망했고 6만2000여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