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발언에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
G7 공동성명 “IAEA 투명하고 독립적 검증 지지”
아사히 “G7 소극적 지지…일본정부 기대한 바 아냐”
◆…16일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우) <사진 로이터>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16일 해당 기자회견에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포함해 지속적 원전 해체 작업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옆자리 렘케 환경장관은 전날 독일의 최종 탈원전을 언급하며 "오염수 방류에 관해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동성명에서 G7 국가들은 "원전 해체 작업의 꾸준한 진전과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의 투명한 조사를 환영한다"며 "IAEA의 독립적인 원전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 회견 이후 언론에 "'환영'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을 포함했다"며 "약간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한 G7 국가의 소극적인 지지가 당초 일본 정부의 기대와 어긋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5일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 목적의 현장조사 내용을 담은 4차 보고서를 통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방류 후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삼중수소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60여종 이상 포함된 물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여 쌓이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바닷물로 100배 희석해 방류 시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