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어 현지 6개 첨단기업 투자 유치
투자신고식·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첨단산업포럼 등 참석
포럼 축사서 “양국은 프렌드쇼어링 최적의 파트너”
“美 핵심 원천기술·韓 첨단 제조역량이 큰 시너지 낼 것”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첨단산업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사진 로이터>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에서 현지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의 6개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에어 프로덕츠(수소 생산시설), 플러그 파워(수소 분해·연료전지 생산시설·연구개발 센터) 가 한국 투자를 결정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온 세미콘덕터(전력반도체 생산시설), 그린 트위드(반도체 장비부품 생산시설), 친환경 분야에서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 EMP 벨스타(친환경 초저온 물류시설) 등이 투자 유치를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있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간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도 모두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군사 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양국의 협력이 반도체뿐 아니라 인공지능(AI)·양자(퀀텀)·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대통령이 중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프렌드쇼어링에 있어 양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발언한 것에 주목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포럼에 참석했다.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 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에 투자, 인재 양성, 연구개발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대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한국 주요 그룹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