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들어가 있는 건강기능 식품 피해야...글루코사민·홍삼 등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바나바·구아바잎 추출물 등
제일 안 좋은 음식 마지막에 섭취...식(식이)→단(단백질)→탄(탄수화물)
◆…당뇨병 검사 사진=로이터통신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당 17.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질환으로 당뇨환자들은 음식만큼이나 영양제를 복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당뇨환자들이 피해야할 영양제로 "글루코사민·홍삼·마누카꿀 같은 달콤하거나 당이 들어가 있는 건강기능 식품"을 언급했다.
최 박사는 "홍삼이 몸에 좋은 건 맞다. 그런데 홍삼에는 쓴 성분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먹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맛성분들을 집어넣는데 그게 대부분 당"이라면서 "혈당 조절에는 악영향을 주니 이런 것들은 피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제 뒷면에 성분 표시가 있기 때문에 성분들이 얼마만큼 들어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복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 박사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 "바나바 주정 추출물 그리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구아바잎 추출물, 탈지달맞이꽃종자주정추출물 등의 성분"을 권장하면서 "추출물을 먹어야 농축이 되기 때문에 고함량으로 많이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바나바 추출물 안에는 코로솔산이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이 성분은 포도당 운반을 활성화시켜서 혈중 포도당 농도를 떨어뜨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당뇨환자들 중에서는 소변으로 마그네슘 성분들이 많이 빠져나와서 마그네슘도 같이 섭취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은 오히려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박사는 당뇨환자는 평상시 식단 조절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야만 하기 때문에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면서 "제일 안 좋은 음식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처음에는 비타민이 좀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먼저 먹고 두 번째는 두부 고기 생선 이런 단백질류를, 마지막에는 가급적이면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류를 먹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식-단-탄'의 순서를 외워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