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가만히 있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심할때는 팔과 복부에도 느껴지는 불편한 감각, 해가 진후 심해지는 증상, 다리를 움직이면 나아지는 통증 등이 있다"면서 "하지불안증후군은 국내 10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흔한 수면질환으로 환자의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증상은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인도 카스투루바 의과대학 의학과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의 증상과 수면의 질에 대한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할수록 수면장애, 낮은 주관적 수면의 질 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 발병 원인으로는 도파민 부족이 꼽힌다. 신 원장은 "도파민 생성엔 철분이 필요하므로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혈액검사로 철분상태를 살펴보고 철분주사치료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은 철분결핍 외에도 말기신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면다원검사와 운동억제검사를 기본으로 잠을 자는 동안 수면의 질과 다리에서 나타나는 이상현상을 체크해 증상의 정도를 파악해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한 감각이 지속돼 수면을 방해받고 있다면 수면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증상과 원인에 알맞은 치료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과 수면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