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全산업 업황BSI, 주력업 실적 회복 기대·소비 증가에 전월比 4p↑

한은, ‘202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제조업 3p 상승…비제조업 4p 올라

경영애로사항, ‘불확실한 경제상황’ 가장 많이 꼽아

경제심리지수, 전월에 비해 0.4p 상승한 94.2 기록

5월 전(全)산업 업황BSI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력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반영 및 대면활동 재개로 인한 소비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한 76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5월 업황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73, 78로 조사됐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5월 제조업 업황BSI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의 양호한 납품실적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2p), 기타기계·장비(+9p), 전방산업 수요증가 및 원활한 공장 가동 등 영향에 1차금속(+7p) 등을 중심으로 3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p, 중소기업은 2p 올랐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6p 상승했고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3.1%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5.4%, 원자재 가격상승 9.9%, 수출부진 9.4%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은 각각 0.5%p, 0.3%p 오른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수출부진 비중은 각각 2.6%p, 3.0%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재 등에 대한 수요,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업(+5p),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성수기효과로 영화관, 방송컨텐츠 등의 소비 증가 영향에 정보통신업(+6p), 온화한 날씨로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시설관리·여행패키지·행사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8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4p 오른 7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19.3%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4.0%, 인력난·인건비상승 13.3%, 원자재 가격상승 9.3%로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1%p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0.3%p, 0.1%p, 1.1%p 내렸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4p 상승한 94.2를 기록했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