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외화예금, 작년 12월 이후 증가 전환
엔화도 4개월만에 반등...잔액 62.5억달러
◆…엔화예금 잔액 추이 (2012년6월~2023년5월, 단위 억달러)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967억9000만달러로 한달전보다 54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전월대비 각각 30억9000만달러, 12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과 해외 직접투자 자금 일시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지난달보다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자금 일시예치와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11년간(2012년 6월~2023년 5월) 엔화예금 잔액을 보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해 1월말 70억1000만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말 62억5000만달러로 반등했다.
기업예금은 51억3000만달러 증가한 82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의 경우 2억7000만달러 늘어난 141억2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69억9000만달러)은 4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98억달러)는 4억3000만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