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4570억 원 상당 추가 구매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457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분기 평균 2만8136달러(3706만 원)를 투입해 억4700만 달러(4570억 원) 상당 비트코인 1만2333개를 회계장부에 추가로 기록했다.

이번 추가 구매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5만2333개로 현재 가격 기준 가치는 46억 달러(6조582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2년 만에 첫 흑자 분기 달성에 일조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29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5만2333개로 평균 매입 단가는 2만9668달러(3907만 원), 총 매입금액은 45억2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은 이달 초 세일러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무너지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올해에만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40%에서 48%로 상승했다"라며 "규제 당국이 다른 토큰을 규제 대상으로 삼는 상황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80%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제 대중들이 비트코인을 차기 비트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라며 "논리적인 단계는 가격을 10배로 올린 다음 다시 10배로 상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루 강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디지털 자산환경이 계속 성숙함에 따라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력한 비트코인 지지자인 세일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차기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라 여겨지는 금보다 얼마나 안전한지, 어떻게 비트코인 옹호론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트윗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