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무총리 거쳐 대선 노린다’ 질문하자, 이준석 “예”
“尹, 윤핵관 못 믿어… ‘개혁공천’ 내세우며 젊은 인사 투입할 것”
“야당, 이성윤·정진웅·임은정 특검 라인업도 짤 수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정치대학원 주최로 열린 '논쟁 사회를 위한 고민'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 선언을 두고 '국무총리를 거쳐 조기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그 자리는 노리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걸로 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원희룡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전면 중단 행보를 두고 "일각의 해석대로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른 임명직을 노리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원희룡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조기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려고 한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이에 부정하지 않으며 "그 자리는 노리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그 자리(국무총리)는 한동훈 장관도 노린다고 하던데'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해당 관측에 대해 "예"라고 긍정하는 답변을 내놓은 이후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최근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고 윤 대통령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어 '한 장관이 대권 도전을 접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다른 뉘앙스의 말도 전해 들었는데 지금 말했다간 소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에둘러 답변한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검사 공천설'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개혁 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이 생각하는 참신한 인사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검사 공천설'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런(검사 공천) 일 절대 없을 것"라며 "시스템 공천, 즉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능력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강력한 계파를 구성하고 싶어 하는데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조직의 핵심 멤버들을 못 믿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핵관이 나중에 가서 또 눈치 보고 제일 빠르게 (정치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검사 공천에 대해 언급하지만 지금 수도권에 검사를 출마시켜 (당선)될 만한 곳은 없다"라며 "윤 대통령은 먼저 개혁 공천이라는 말을 내세우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참신한 인사들을 수도권에 공천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젊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공천한다면 (사람들이) 개혁이라고 생각할 테니 '영남에는 누구 꽂아도 괜찮겠지'라고 시나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수도권 개혁공천을 통해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만든 이후 영남에서 본인 사람을 심자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짐작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다수당으로 만드는 것보다 '똘똘한' 친윤 몇 명만 국회 입성시키면 된다는 게 대통령 총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짚자, 이 전 대표는 "그럴 여유는 없어 보인다. 여당을 국회 다수당으로 만들기 위해 윤 대통령이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총선 전에 특검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그렇게 되면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을 밀어붙이고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계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도이치모터스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야당이 국회 다수의석인 만큼 (특검이) 통과될 것"이라며 "야당이 마음 독하게 먹으면 이성윤·정진웅·임은정 검사 등 (등용해) 특검 라인업을 고약하게 짜서 총선 전에 수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원희룡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전면 중단 행보를 두고 "일각의 해석대로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른 임명직을 노리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원희룡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조기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려고 한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이에 부정하지 않으며 "그 자리는 노리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그 자리(국무총리)는 한동훈 장관도 노린다고 하던데'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해당 관측에 대해 "예"라고 긍정하는 답변을 내놓은 이후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최근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고 윤 대통령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어 '한 장관이 대권 도전을 접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다른 뉘앙스의 말도 전해 들었는데 지금 말했다간 소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에둘러 답변한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검사 공천설'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개혁 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이 생각하는 참신한 인사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검사 공천설'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런(검사 공천) 일 절대 없을 것"라며 "시스템 공천, 즉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능력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강력한 계파를 구성하고 싶어 하는데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조직의 핵심 멤버들을 못 믿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핵관이 나중에 가서 또 눈치 보고 제일 빠르게 (정치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검사 공천에 대해 언급하지만 지금 수도권에 검사를 출마시켜 (당선)될 만한 곳은 없다"라며 "윤 대통령은 먼저 개혁 공천이라는 말을 내세우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참신한 인사들을 수도권에 공천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젊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공천한다면 (사람들이) 개혁이라고 생각할 테니 '영남에는 누구 꽂아도 괜찮겠지'라고 시나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수도권 개혁공천을 통해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만든 이후 영남에서 본인 사람을 심자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짐작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다수당으로 만드는 것보다 '똘똘한' 친윤 몇 명만 국회 입성시키면 된다는 게 대통령 총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짚자, 이 전 대표는 "그럴 여유는 없어 보인다. 여당을 국회 다수당으로 만들기 위해 윤 대통령이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총선 전에 특검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그렇게 되면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을 밀어붙이고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계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도이치모터스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야당이 국회 다수의석인 만큼 (특검이) 통과될 것"이라며 "야당이 마음 독하게 먹으면 이성윤·정진웅·임은정 검사 등 (등용해) 특검 라인업을 고약하게 짜서 총선 전에 수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