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 외연확장 행보 본격화
문재인 전 대통령 9·19 5주년 기념식 행사 참석
◆…지난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월 4주 차 정치권에서는 ①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②국민의힘 '보수 빅텐트' 행보 ③문재인 전 대통령 9·19 5주념 기념식 참석 등의 이슈가 있었다.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동료 의원들의 중단 요청을 뒤로한 채 당 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공동취재]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정치공작'을 주장하며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지난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재적의원 298인 중 출석의원 295인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무효 4표로 가결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깜짝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 또한 지난 7월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처리를 약속했는데, 이때 조건은 '검찰이 정당하게 영장을 청구할 경우'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굳이 국회 비회기기간을 건너뛰고 정기국회 중 구속영장 청구를 한 것을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라고 주장하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달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방탄을 위한 꼼수가 법치를 못 피했다고 옹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명계 의원 색출에 나서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회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방탄을 위한 꼼수가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밤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음을, 이날 의원총회 직후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두고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메시지가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은 이재명 이후 지도 체제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과 맞붙어야 하는 만큼 어려워진 것은 우리"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윤석열 대 이재명의 적대적 공생 구도가 깨졌다"며 "그동안 민주당을 억눌러 온 당대표 사법리스크 족쇄가 풀린 만큼 정부·여당에 위협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하루 만인 22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부족함은 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정치공작'을 주장하며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지난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재적의원 298인 중 출석의원 295인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무효 4표로 가결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깜짝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 또한 지난 7월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처리를 약속했는데, 이때 조건은 '검찰이 정당하게 영장을 청구할 경우'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굳이 국회 비회기기간을 건너뛰고 정기국회 중 구속영장 청구를 한 것을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라고 주장하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달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방탄을 위한 꼼수가 법치를 못 피했다고 옹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명계 의원 색출에 나서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회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방탄을 위한 꼼수가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밤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음을, 이날 의원총회 직후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두고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메시지가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은 이재명 이후 지도 체제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과 맞붙어야 하는 만큼 어려워진 것은 우리"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윤석열 대 이재명의 적대적 공생 구도가 깨졌다"며 "그동안 민주당을 억눌러 온 당대표 사법리스크 족쇄가 풀린 만큼 정부·여당에 위협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하루 만인 22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부족함은 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총선 앞두고 외연 확장 시도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최근 대통령실 일부 참모의 총선 차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중도·보수층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도전 정신' 입당 환영식을 열고 다섯 명의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영입 인재들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 김영민씨 등이다. 야권 출신 인사가 다수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김기현 지도부의 외연 확장 전략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이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과 동행 서약식'을 갖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절차를 밟아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범야권 인사로 분류되던 조 의원이 여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 비판도 제기됐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21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 영입효과에 대해 "조선일보가 1면에서 이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며 "보수 성향 언론에서도 검증이 안 된 부분과 김기현 대표 행보에 대해 우려한다는 해석이 있다"고 밝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가 조정훈 의원과 양향자 의원과 접촉하는 등 외연 확대를 시도하는 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윤심' 눈치를 봐가며 본인 운신 폭을 넓히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최근 대통령실 일부 참모의 총선 차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중도·보수층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도전 정신' 입당 환영식을 열고 다섯 명의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영입 인재들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 김영민씨 등이다. 야권 출신 인사가 다수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김기현 지도부의 외연 확장 전략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이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과 동행 서약식'을 갖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절차를 밟아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범야권 인사로 분류되던 조 의원이 여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 비판도 제기됐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21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 영입효과에 대해 "조선일보가 1면에서 이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며 "보수 성향 언론에서도 검증이 안 된 부분과 김기현 대표 행보에 대해 우려한다는 해석이 있다"고 밝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가 조정훈 의원과 양향자 의원과 접촉하는 등 외연 확대를 시도하는 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윤심' 눈치를 봐가며 본인 운신 폭을 넓히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공식행사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행사로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 정부·여당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파탄 난 지금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더 진도를 못 낸 것, 실천적인 성과로 불가역적 단계까지 가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9·19 평양 공동선언이 흔들리며 군사 합의도 흔들리는 중"이라며 "급기야 정부·여당에서 군사합의 폐기 검토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남북 군사합의는 지금까지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남북 관계가 파탄을 맞는 지금도 최후의 안전핀 역할"이라며 "남북 군사합의 폐기는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여당의 안보 정책을 지적한 데 이어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민정부 이후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라며 "한마디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단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 이런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내놓은 발언에 대해 맹폭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거조작·통계조작 국면에 작심하고 이야기한 것이지만,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의 사기에 놀아난 것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같은 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본인(문 전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라고 이야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말 한마디 못 한 정부·대통령 아니었나"라고 맞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행사로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 정부·여당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파탄 난 지금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더 진도를 못 낸 것, 실천적인 성과로 불가역적 단계까지 가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9·19 평양 공동선언이 흔들리며 군사 합의도 흔들리는 중"이라며 "급기야 정부·여당에서 군사합의 폐기 검토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남북 군사합의는 지금까지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남북 관계가 파탄을 맞는 지금도 최후의 안전핀 역할"이라며 "남북 군사합의 폐기는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여당의 안보 정책을 지적한 데 이어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민정부 이후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라며 "한마디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단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 이런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내놓은 발언에 대해 맹폭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거조작·통계조작 국면에 작심하고 이야기한 것이지만,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의 사기에 놀아난 것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같은 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본인(문 전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라고 이야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말 한마디 못 한 정부·대통령 아니었나"라고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