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밀리 M109 자주포 공세에 전황 뒤집어
전술적으로 중요한 클리시치우카 수복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을 향해 155밀리 M109 자주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서방이 지원한 중화기의 총공세에 힘입어 지난주 러시아군이 점령한 교두보 지역을 탈환할 수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이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클리시치우카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제공한 155밀리 M109 자주포 덕분에 전황을 정반대로 바꿀 수 있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올렉산드르 우크라이나 포병 사령관은 "전력 상당 부분을 크랩 자주포와 155밀리 M109 자주포에 의존하고 있다"며 "단 한 문의 자주포만으로도 상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감청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에게 탄약이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해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바흐무트 남쪽 고지대에 위치한 클리시치우카는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에 대반격을 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전술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클리시치우카 탈환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남쪽 방면에서 러시아군을 포위하고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올렉산드르 사령관은 "클리시치우카와 안드리우카 탈환은 러시아에 점령된 바흐무트를 수복하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반격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으며 이번 탈환은 그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