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부세 고지서 발송 시작…대상자 100만명 아래

올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고지서를 받는 납세자의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세청이 23일 오후부터 종부세 고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공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만명 이상 줄어든 100만명 아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주택분 122만명, 토지분 11만5000명 등 모두 133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세수재추계를 하면서 올해 종부세 세수를 4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6조8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이 덜 걷히는 것.

올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공시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은 현재 토지와 건축물의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가격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8.63% 하락했다.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60%로 결정됐다. 이 비율은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을 구할 때 주택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2021년 95%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공시가격 급등을 이유로 60%까지 떨어졌다.

종부세는 다음 달 15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납부세액이 250만원이 초과하면 분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