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서울이 6년째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은 1인당 총생산·총소득이 가장 크면서, 1인당 개인소득 1위인 서울을 턱밑까지 쫓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1208조원으로, 1년 전보다 66조원(5.8%) 늘었다. 통계청은 "개인소득은 경기·서울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세종이 가장 적었다"고 했다. 증가율로 따졌을 땐 세종(9.5%)·강원(7.4%)·충북(7.3%) 등의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서울(3.7%)·울산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증가했다.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339만원이었다. 작년에 각 개인이 임의로 소비할 수 있는 금액 규모의 전국 평균치가 2222만원이었다는 의미다. 처분가능소득이란 세금이나 공적 연금, 사회보험료 등 필수적으로 나가는 돈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11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그다음은 울산(2607만원)이었는데, 1위와 격차가 크지 않다. 서울은 2017년 울산으로부터 1위 자리를 가져온 뒤 6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전(2422만원)과 광주(2367만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아래였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2151만원)였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4.3%) 늘었다. 규모로는 경기(597조원), 서울(539조원), 경남(117조원) 순이었다. 하위지역 3곳은 세종(16조원), 제주(23조원), 강원(51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료 통계청)
2022년 현재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명목 기준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3.9%) 증가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 실질 기준 성장률은 2.6%로, 전년(4.3%)보다 큰 폭 떨어졌다. 통계청은 "인천(6.0%)·경남(4.6%)·제주(4.6%) 등은 운수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늘어 증가했고, 전남(-1.9%)·울산(-0.5%)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모두 늘며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제주(6.0%)·부산(5.6%) 등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늘었고, 충북(1.4%)·대구(2.4%) 등은 평균보다 적게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