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월2회 임원 현장점검 실시
한화 건설부문, 고위험통합관제 구축
◆…지난 8일 롯데건설 임원진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내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당초 신년사에서 밝힌 안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을 점검했다. 박 부회장 외 박영천 안전관리본부장 등 경영진이 전국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2024년 무재해 선포식도 가졌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롯데건설 안전상황센터는 12월까지 모두 179건의 재해를 예방했다. 전담인력이 상주해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험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작업구간을 즉시 중지시킨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모니터링 결과 분석을 통한 제도 개선·반영이 이뤄진다.
회사 임원진은 이번 전국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월 2회 '안전소통의 날'을 통해 현장을 찾아 점검·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엔 현장에 추가로 이동식 CCTV를 도입해 안전상황센터에서 사각지대까지 관리토록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안전의식·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킨다는 마음으로 전사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현장을 건강한 작업공간으로 조성하고 현장 기술인력 강화와 함께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 사진=한화 건설부문 제공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전국 건설현장에 설치된 이동형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128개 화면을 통한 네트워크로 고위험 요소 사전 예방효과를 높인다.
이 회사는 고화질 영상장치가 탑재된 이동형 CCTV로 다각도에서 위험요소를 촬영하고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 중이다. 동절기 중독·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스측정기도 밀폐공간 작업현장에 배치해 산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의 농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향후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일일 안전회의 제도를 신설해 사전 위험성평가 운영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근로자 안전보건플랫폼 도입을 통한 근로자 중심의 자율 안전보건 관리제도 정립도 계획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 공유, 안전교육 영상 시청, 작업중지권 접수 기능 등을 구축하고 마일리지 제공 이벤트를 실시해 근로자가 재해예방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CSO)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활용해 현장 안전그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이라면서 "근로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건설안전의 핵심인 만큼 근로자와의 소통 강화와 자율안전활동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4일 허윤홍 대표 등 전 사업본부 임원이 참석한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국내 전 현장에 걸쳐 실시했다. 허 대표는 신림~봉천 터널도로건설공사 2공구 현장을 방문해 구로동 환기소와 사당동 터널 시·종점부를 살피고 공사진행 경과와 주요 이슈,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회사는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매월 첫째 주마다 진행할 계획으로 각 현장 수행·지원조직 임원이 한조를 이뤄 타 사업부가 시공하는 현장을 돌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각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하는 형태로 실시한다.
GS건설은 지난 2006년 건설업계 처음으로 경기 용인에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약 2만 2000명의 임직원, 협력사 관리감독자와 임직원이 교육을 수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