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제2의 엔비디아 AMD도 5.25%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통신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달러(약 2660조원)를 마침내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4.18포인트(0.90%) 오른 1만6091.9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9087.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 오른 5137.0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15번째 사상 최고치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 급등한 822.79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2조570억달러로 집계됐다. 180일만에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에 세 배 넘게 뛰어오른 후 올들어 벌써 6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 중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세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25% 급등했으며 브로드컴과 마이크론도 1.8% 이상 상승했다.
레슬리 톰슨 스펙트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영원히 오르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하락이 필요하다"며 "3월 말에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