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재 조정은 장기보유자 차익실현 때문

현 조정이 비트코인 장기보유자들의 이익 실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8만 달러(1억 원) 돌파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조정이 장기보유자의 이익 실현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조정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의 나타나는 일반적인 건전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7% 이상 하락, 7만877.82달러에서 14시 현재 6만5,395.07달러로 주저앉은 상태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브리핑을 통해 "특히 장기보유자(LTH)의 휴면 상태 물량들이 매도되기 때문에 일정 범위 내에서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계속해서 바닥을 높이고 있지만, 변동성은 상당히 증가한 상황이다. 이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는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보유자들 사이의 전략적 차익 실현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전 사이클에서도 등장하는 일반적 움직임으로 장기보유자들의 이전(휴면) 공급(매도)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본격화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를 시장의 순환적 성격에 대한 증거로 간주하면서 분배와 축적 패턴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분석가들은 "가격이 7만 달러를 넘어설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온 체인 거래를 통해 26억 달러(3.5조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이중 상당 부분이 장기보유자 매물로 시장이 이러한 현상을 흡수함에 따라 지속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유홀더(YouHodler)의 시장책임자인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에 따르면 전통적인 금융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자산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회사의 접근방식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자본유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더불어 "반감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일정 수준에서 고착될 수도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일부 제한된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