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국경 근처에 병력 배치
소식통, 제한적 범위 지상 작전 실시 전망
네타냐후 "나스랄라 제거로 역사적 전환점"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 전차와 병력이 레바논 국경 근처에 배치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영국 스카이뉴스 방송 캡처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 침공을 준비하기 위해 예비군 3대 대대를 국경지역으로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2개 여단을 이스라엘 북부에 파견한 바 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아직 지상 작전 개시 여부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상 작전이 실시된다면 그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이스라엘 전차와 병력이 레바논 국경 근처에 배치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8일 미국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영상 연설을 통해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다"라며 "나스랄라는 그저 또 다른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거 명령을 내렸고 나스랄라는 더이상 우리 곁에 없다. 나스랄라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의 전쟁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아야톨라 정권에 말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때리면, 우리도 똑같이 당신들을 때릴 것"이라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너무 오랫동안 이란의 만행을 외면해왔다. 이란의 침략은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의 많은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