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석성(대표세무사 조용근)이 지난 16일 삼성그룹이 사회환원기금으로 내놓은 8000억원을 운용하는 '삼성 고른기회 장학재단'과 세무자문 계약을 체결,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세무법인 석성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무법인 석성이 삼성 고른기회 장학재단의 세무자문을 맡게됐다"고 밝혔다.
석성측은 "장학재단의 지도감독 시스템이 교육부의 일반행정과 국세청의 기금 및 수익의 운용에 대한 세무회계 지도감독 시스템으로 구분될 때 국세청의 지도와 감독에 대비하기 위해 국세청 출신 세무사들로 구성된 세무법인이 유리하다고 판단 석성을 자문세무법인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석성이 산하 재단법인인 석성장학회의 재산운영을 도와주고 있고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과 한국국제기드온협회 한국지사 등과 같은 비영리 공익법인의 재산운영 및 세무회계관리를 하고 있는 전문성이 자문계약체결의 밑바탕이 됐다고 석성측은 밝혔다.
석성측은 이어 "삼성 고른기회 장학재단의 신인령 이사장이 조용근 대표세무사가 부친 상속재산으로 지난 1994년부터 개인적으로 운영해온 '석성장학회'의 재산 운영경험을 살려 세무자문 이외의 도움도 함께 줄 수 있도록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성세무법인의 이번 삼성고른기회재단과의 자문계약은 세무법인들의 업역확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은 물론 세무사 업계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