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정당한 집회·시위 비난…국민 의사 표현 불법으로 매도하는 행위"
윤 "트랙터 시위, 농민이라는 이름 내건 종북 좌파들의 대한민국 체제 교란 시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 25명은 6일 국회 의안과에 "농민의 정당한 집회·시위를 비난하는 것은 국민의 의사 표현을 부당하게 불법으로 매도하는 행위"라며 윤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 의원이 보여준 농민에 대한 적개심 가득한 발언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선 의원이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발언이자, 일부 지지층을 향한 선동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윤 의원은 농민에 대한 망언을 서슴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한 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윤 의원에 대한 징계가 마땅하고, (윤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 의원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왜곡하고,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품위유지의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진입을 시도하던 전농의 트랙터 시위와 관련해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지난달 26일 또 다른 글에서는 "이번 트랙터 시위는 겉으로는 농민이라는 이름을 내건 종북 좌파들의 대한민국 체제 교란 시도"라며 "더 이상 농민을 방패 삼아 공권력 질서를 무너트리고 대한민국 체제를 흔드는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