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이용익)은 지난 14일 흑산도 해상을 통해 중국산 녹용 밀수입을 시도하던 이 모씨를 관세법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중국 조선족인 이씨(남, 43세)는 대흑산도의 어류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수입화물인 까나리(사료, 483톤) 안쪽에 중국산 녹용 148kg(시가 6천만원 상당)을 정상 수입화물인 사료인 것처럼 몰래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목포세관은 최근 원거리에 위치해 감시가 어려운 도서지역 양식장에 입·출항한 중국 선박들에 대해 수 개월 동안 정·첩보 및 감시활동을 펼치고, 이번 육해상감시합동단속의 정밀수색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목포세관은 밀수품을 운반한 중국 선박이 올해 2차례 흑산도에 입항한 사실이 있어 이씨를 상대로 관세법 위반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