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08년 상반기 민원 동향 조사결과
최근 주가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펀드 관련 민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접수된 펀드 관련 금융분쟁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건에서 120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08년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민원상담, 금융민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은 총 15만749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428건)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원상담은 전년동기 대비 0.5%(554건)증가한 11만1619건을 처리했다.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도 전년동기 대비 9.9%(1378건) 증가한 1만5269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7.2%(2360건) 감소한 3만607건이었다. 이 가운데 분쟁민원(금융계약 관련 권리.의무 또는 이해관계에 대해 금융사를 상대로 금전적 배상 등을 요구하는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19.0%감소한 7844건이었다.
특히 금융민원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던 보험민원이 감소(4.8%)하고 은행.비은행 민원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금융민원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융민원 중 최근 주가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펀드 관련 민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펀드 관련 금융분쟁 건수는 전년동기 32건에서 120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중 은행의 분쟁건수는 11건에서 71건, 증권사 분쟁건수는 22건에서 49건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지속적인 민원감축 유도 및 금융사의 상품설명 강화 등 불완전 판매 축소 노력을 통해 민원발생이 감소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금융민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사에 대한 민원실태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인 민원감축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