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원자재 및 신흥국 펀드 중심으로 2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중 일반주식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454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1.7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부진으로 전주에 선전했던 중소형주식펀드(17개)는 ―2.34%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반면 배당주식펀드(32개)는 ―1.12%로 가장 양호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펀드(86개)는 ―1.90%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2% 하락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358개 국내 주식형펀드 251개가 코스피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며, 중소형주펀드의 약세와 삼성그룹주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펀드별로는 금융주펀드인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주간 수익률 0.72%로 1위를 차지했고, 월간 수익률은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가 3.60%로 1위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 펀드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주간 평균 수익률이 -3.24%로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브라질펀드(19개)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과 원자재 수요 감소 전망으로 현지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간 평균 수익률이 ―4.70%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20개)도 현지 증시의 약세로 주간 평균 수익률이 ―4.21%를 나타냈다.
원자재펀드와 기초소재섹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각각 ―5.99%를 기록했다.
수탁고(순자산) 18조원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펀드(90개)는 현지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간 평균 수익률이 ―4.48%를 나타냈다.
인도펀드(26개)는 현지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주간 평균 수익률이 6.85%를 기록했다.
유럽펀드(36개)와 북미펀드(6개)도 각각 1.44%와 0.33%로 선전했으나, 글로벌펀드(64개)는 ―0.82%, 신흥국펀드(115개)는 ―3.57%, 일본제외아시아태평양펀드(46개)는 ―3.05%, 아시아신흥국펀드(45개)는 ―1.56%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인도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가 주간 수익률 7.56%로 1위였고, 월간 수익률은 금융주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C'가 12.77%로 1위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5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일반채권펀드(31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0.18%(연환산 9.23%)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14개)는 0.27%(연환산 14.25%)를 나타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0.57%(연환산 29.55%)로 채권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6개 국내 채권형펀드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 기록한 가운데 54개는 콜금리(연 5.02%)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펀드별로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주간 수익률 0.81%(연환산 41.99%)로 1위에 올랐고, 월간 수익률은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가 1.69%(연환산 19.88%)로 1위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각각 －0.66%, －0.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