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채택된 한국과 중국간 경제통상 협력비전의 내용을 양국간 경제관계 심화를 반영해 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통상교섭본부는 11일 한.중 경제통상 협력비전의 수정,보완을 위한 공동작업반 회의가 1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올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양국 정상이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하면서 이 비전을 수정하기로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2003년 7월 양국 정상간 합의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실현차원에서 공동연구를 거쳐 2005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시 경제통상 협력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2005년 보고서는 오는 2012년 양국간 교역액을 2천억 달러로 전망하면서 투자관련 법규와 정책의 투명성 제고, 지적 재산권의 보호, 통상분쟁의 축소 등 제도 개선과 더불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중국 서부 대개발, 중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사업에서의 양국간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협의에 따라 나올 비전 보고서에는 교역규모 전망이나 구체적 협력사업의 확대 외에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검토 필요성 등도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앞으로 2∼3차례의 회의를 더 열어 비전의 수정.보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