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일 제주세관에서 서윤원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및 안토니오 카스트리샤나키스 유럽연합 집행위 관세총국 국장을 양측 수석대표로 한 한-EU간 세관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관세행정 조직법규제도의 변화 및 안전한 국제물류공급망 확보를 위한 수출입안전관리공인제도(AEO)의 운영현황 등에 대한 상호 정보를 교환했으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포함한 불법부정무역 단속활동에 대한 긴밀한 세관공조에 합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DMB휴대전화 등 우리기업과 EU 회원국들과의 IT 제품 품목분류 분쟁에 대해 양측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측 서윤원 국장은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세계 각 국의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바, 양측 관세당국도 실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들의 통관애로를 조속히 해결하고 기업에게 유리한 관세율을 적용하는 등 한-EU간 교역 및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