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이용익)은 지난 19일 일본산 홍어를 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한 무역업자 박모씨등 2명을 관세법위반으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 중앙동에서 (주)○○상사라는 상호로 멍게 등 수산물을 수·출입하는 박씨(남,42세)와 전남 목포시에서 (주)○○종합상사라는 상호로 홍어를 수입하는 서씨(남,34세)는 세관에 가격을 허위로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 약 4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말부터 49톤의 일본산 홍어, 시가 2억 7000만원 상당품을 수입하면서 홍어의 실제가격이 라운드(홍어 통째)는 kg당 일본돈 약 400엔 , 윙(날개)는 kg당 일본돈 약 700엔 임에도 세관에는 일률적으로 280엔에 낮게 신고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목포세관은 일본산 홍어의 관세율이 20% 고세율인 점, 일본산 홍어가 칠레 등의 수입 홍어와는 다르게 냉장으로 수입되므로 육질이 좋아 고가에 거래되며 또한 수입이 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른 수입업체들도 가격을 허위로 낮게 신고하여 관세를 포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국의 홍어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