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의료비-신용카드 중복공제' 허용

재정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연내 개정

올해 근로자 연말정산에서부터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지불한 경우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가 중복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같은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관련 조항을 올해 안으로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해 연말정산에서부터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지출한 경우 의료비와 신용카드 중복공제를 배제토록 했지만, 의료비의 현금결제분이 섞여있어 구분이 어렵고, 계산방식이 복잡해 납세자들의 문의와 민원이 빈번했다.

현재 의료비 공제는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금액의 100%에 대해 공제가 적용되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 공제는 총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