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판교신도시에서 1만800여 가구가 새로 분양된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여파로 분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한 2006년과 같은 청약 광풍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서 아직 공급되지 않은 주택 1만833가구는 내년에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는 총 2만7천41가구(주상복합 포함)로 이 중 1만6천208가구는 2006년에 분양됐다.
아직 남아 있는 물량은 민간분양 980가구, 연립주택 300가구, 주상복합 1천251가구, 국민임대 5천768가구, 중대형 임대 2천68가구, 공무원임대 466가구 등이다.
내년 1분기에는 민간 분양아파트 948가구와 주택공사의 중대형임대아파트 2천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공급계획이 없다. 3분기에는 국제현상공모로 지어질 연립주택이 분양된다. 이 연립주택은 애초 올해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후분양으로 전환됨에 따라 늦춰졌다.
3분기에는 또 전용면적 60㎡-85㎡인 공무원임대아파트 466가구도 공급된다.
4분기에는 주상복합아파트 1천251가구와 국민임대 5천768가구가 주인을 찾아 나선다.
2006년에는 중소형위주로 분양됐던 4월에 평균 경쟁률이 50대 1, 중대형 위주였던 8월에 23대 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최근의 분양시장 침체가 계속되면 판교신도시마저 분양성적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한편 2006년 분양한 아파트 중 첫 입주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입주 스타트는 서판교에 있는 임대아파트 '부영 사랑으로'가 끊는다. 이 단지는 총 371가구지만 입주 첫 날인 31일에는 2가구만 입주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입주할 것으로 사업시행자측은 파악하고 있다.
'부영 사랑으로'와 붙어 있는 대방 노블랜드 266가구도 31일부터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입주 예정자들이 연기를 요청해 옴에 따라 시행자측은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