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弗은 위안화, 40억弗은 달러
한국은행은 12일 중국 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4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260억 달러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대된 260억 달러는 원화-위안화 스와프이며 기존의 40억 달러는 종전처럼 달러로 인출할 수 있다. 통화 스와프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에 원화-위안화로 교환하도록 협정을 체결했으나 향후에 원화나 위안화가 아닌 달러화 등 준비통화로 교환하는 방안을 추후에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의 40억달러 외에 추가로 260억 달러의 스와프 협정이 별도로 체결되는 만큼 전체 규모는 300억달러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260억 달러는 위기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협정에서는 한은이 위기시에 인민은행으로부터 40억달러를 인출할 수 있으며 한국이 원하면 달러로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양국 금융시스템의 단기 유동성을 개선하고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달 10월30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 이중 70억달러를 인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