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은 대구지역 우수 향토기업과 고용창출 기업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가 50% 경감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의 `대구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례는 지역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 개정안을 적용하면 해당 기업의 취.등록세는 현행 4%에서 2%로 줄게 된다.
시가 선정한 우수 기업 가운데 대구에 본점 사업자 등록을 한 지 30년이 지났고 상시 고용인원이 30인 이상인 제조업체가 공장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동산을 취득할 때 우선 이 혜택이 적용된다.
또 대구에 공장시설을 가진 제조업체 중 정부로부터 고용보조금을 받는 고용창출 기업이 취득하는 부동산도 감면 대상이다.
다만 임대용 부동산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 부동산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당한 이유없이 사업에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경감된 지방세가 다시 추징된다.
시는 조례가 공포되는 내달 10일부터 12월 말까지 이 조례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향토기업의 명예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