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짜리 수표 찾아 민원인에 돌려줘
부산본부세관(김종호 세관장) 직원들이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진 끝에 민원인이 분실한 300만원짜리 수표를 찾아 준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장모(여)씨가 부산세관을 방문했다가 화장실에 들러 300만원짜리 수표를 다른 물건과 함께 쓰레기통에 버리게 됐고, 그런 줄도 모르고 직장으로 돌아간 민원인은 한참이 지나서야 수표가 없어진 것을 알고 고충처리계로 다급히 연락을 취하면서 비롯됐다.
장씨가 전화 연락을 해 온 것은 점심시간을 바로 앞둔 시각.
민원인의 상황을 전해들은 고충처리계 직원 5명은 점심도 마다하고 곧바로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고, 각 층의 화장실 쓰레기통과 수거한 쓰레기를 담아놓은 대형 쓰레기통을 1시간가량 뒤진 끝에 분실한 300만원 짜리 수표를 가까스로 찾아 민원인에게 건네줬다.
부산세관 고충처리계 직원들은 “점심을 먹지도 못하고 수표 찾기에 몰두 했지만 장씨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는 뿌듯함이 포만감을 대신해주었다”며 오히려 흐뭇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