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원칙으로 국세행정 운영할 것"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는 7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과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 '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백 내정자는 오는 8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자료에서 "일각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거래목적이나 의도는 투기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장이 가져야할 덕목은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세"라며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백 내정자의 용인 땅은 일부 언론에서 기획부동산 투기의혹 논란을 빚었던 토지"라며 "투기의혹이 있는 사람이 부동산 투기를 잡아야 할 국세청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었다.
이와 함께 백 내정자는 과거 총선출마 경력과 관련한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 "교수직을 사퇴한 후 총선에 출마했고, 그 후 10년간 민간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퇴임 후 학교에 복귀했으므로 폴리페서와는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전문분야에 대한 연구경험과 학문적 소양을 공직사회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다행히도 주어졌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폴리페서냐 아니냐의 문제보다도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세청장에 중용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 객관적 시각에서 국세행정의 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어 내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