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간부직 변화 필요"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는 8일 국세청 개혁과 관련해 "국세청이 개혁대상이라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조직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향은 행정효율성과 직원 사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이 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세청 개혁은)외부에서 강요된 개혁보다는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후보자는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직 간부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조직 내부 신뢰문화가 형성되도록 하고 인사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의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명하복 체계의 드센 국세청 조직문화에 대한 컨트롤 여부에 대해 백 후보자는 "최선을 다하겠다. 기관장으로서 조직을 운영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외부적으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에 충실하고 외압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인재들의 외부유출 현상에 대해 백 후보자는 "유능한 인재를 붙잡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인사순환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검토해보겠다"며 "가장 좋은 인센티브는 자기가 열심히 했을 때 중요한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