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박광종 제58대 광주지방국세청장 취임식 개최
"악의적·지능 탈세자, 추상같이 검증해야"
"기여도 높은 직원이 인사상 우대받는 문화 정착시킬 것"
"아무리 일 잘해도 청렴의 가치 무너지면 사상누각"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
박광종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납세자를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종 제58대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지난 26일 오후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역 납세자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감싸는 세정을 펼쳐 나가자"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박 청장은 이날 몇 가지 당부사항이 있다면서 "먼저 소중한 세금을 기꺼이 내주시는 국민과 납세자를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 최접점에 있는 일선 관서에서는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문의하시는 분들이 한층 더 편안하고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청에서도 소중한 우리 직원 여러분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과중한 업무량 축소와 악성민원, 인사, 청사 관리 등 근무여건 개선에 특단의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청장은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세정지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장려금 등 복지세정의 혜택도 빠짐없이 지원받도록 해야 한다"며 "세금문제로 어려운 납세자도 세법교실, 세금컨설팅의 품질을 보다 향상시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불편부당'하게 집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성실신고 분위기를 저해하는 악의적·지능적 탈세자를 투명하게 선정해 추상같이 검증하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가상자산 등에 재산을 은닉하거나, 명의위장 등을 이용한 체납자를 끈질기게 추적해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경기회복 확산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국세행정을 조용하고 신중하게 운영하고 업무집행 과정에서 적법절차의 철저한 준수와 적법 과세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원들의 안전과 직장 분위기에 대한 내용도 취임사에 포함됐다. 박 청장은 "먼저 서로 정성을 다해 존중하고 격의없이 소통해 한마음 한팀으로 화합하는 광주청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감축하는 한편 의전·격식과 형식적 보고․회의를 최대한 줄이고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은 여러 경로로 수렴해 작은 것이라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했다. 특히 정당한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직원보호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박 청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정말로 무겁게 생각하며 치열하게 창의적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조직기여도가 높은 직원이 인사상 우대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람이 와서 마침내 일을 이룬다'는 글(훈민정음 해례본)을 인용하면서 "다각적 교육 등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유능한 우수인재가 미래의 핵심자원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 청장은 또 청렴과 관련해 "아무리 일을 잘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양하더라도 청렴의 가치가 무너지면 사상누각과 같아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고 강조하면서 "저부터 여러분과 납세자를 진정 진심으로 섬기면서 여러분과 같은 자리에서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겠다. 한정된 인력과 자원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있고 효율적인 세정운영으로 일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광주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광종 제58대 광주청장 프로필]
▲1967년 ▲전남 광산 ▲광주 살레시오고-세무대 5기
▲역삼세무서, 종로세무서, 국세청 심사1과, 서울청 운영지원과, 서울청 조사1국3과, 국세청 심사1과,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서기관 승진(2015년 6월 11일), 광주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징세과장,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 중부청 조사3국장, 광주청장(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