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 시장 전망치에 부합…'빅컷·베이비컷 결정만 남았다'

7월 PCE 인플레 전년 동기 대비 2.5%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가장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 폭에 쏠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을 상승해 다우존스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동일했다.

올해 들어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월 2.7% △5월 2.6%,△6월 2.5%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장기적인 추세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근원 가격지수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는 2.0%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일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일지에 모아진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에 "앞으로 몇 주 안에 노동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정책 입안자 대다수는 9월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1월과 12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