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열린 북미 통합 제작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북미 지역을 공략하고자 미국에 통합 제작센터를 설립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부문 주요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존 펠리토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WWL)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브룬스윅 지역 항만·물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고객 주문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곳이다. 주문 제작방식이 일반적인 사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이 이뤄졌다. 기존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각각 운영되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조립센터가 하나로 합쳐져 약 4만 1300㎡ 규모로 완공됐다.
두 회사는 이번 통합센터 구축이 로로선(Ro-Ro ship, 트레일러나 지게차 등으로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을 많이 취급하는 브룬스윅항과의 접근성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납기 단축 면에서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거점으로도 통합 센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블루위브 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0%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400억달러(한화 약 5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선진시장에서 톱 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