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세계 지도자들이 낡은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트럼프 당선인과 접촉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CNN은 "서방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되어온 미국 동맹을 '기생충'에 비유하는 트럼프의 복귀는 이미 위험한 세계에서 가장 예측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라며 "외국 지도자들도 숨을 죽이는 동시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을 통해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선생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심각한 경제적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17∼2021년) 때 부과된 최대 25%의 관세보다 훨씬 더 높다"며 "게다가 중국 경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모든 국가 수입품에 보편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