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개최.. "기업과 감사인 협력 중요"

한공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

"기업은 감사비용 투자로 인식하고, 감사인은 감사품질로 밸류업 지원해야"

"기업과 감사인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회계개혁은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운열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회사에서 최운열 회장은 "공인회계사의 책임은 '외부감사법' 제정을 계기로 확대됐고, '신 외부감사법'으로 한층 강화됐지만 아쉽게도 세계에서 한국의 회계투명성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기업과 감사인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회계개혁은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외부감사 비용을 기업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감사인은 기업의 어려움을 살피며, 높은 수준의 감사품질로 밸류업(value-up)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과 함께 회계산업의 상생발전을 지향하며 회계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공인회계사의 공적기능을 저해하거나 회계투명성을 약화시키는 시도에 적극 대응하고, 회계 사각지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공인회계사 직무수행을 성실히 수행한 우수 회계사와 수습회계사, 숏폼 제작에 대한 시상이 행해졌다.

먼저 직무수행을 성실히 수행한 회계사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마명훈(대주회계법인 파트너) 민옥기(선일회계법인 전무이사) 상신규(세정회계법인 이사) 임근구(삼정회계법인 부대표) 이재경(삼덕회계법인 이사)까지 총 5명이다.
 
뒤이어 회계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회계사에게 '공인회계사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남궁진(삼화회계법인 전무이사), 이록영(안진회계법인 파트너), 박근영(한영회계법인 전무) 김종필(인덕회계법인 대표), 강동근(안경회계법인 상무이사), 윤형두(윤형두 회계사무소 대표), 박준서(한영회계법인 부대표), 박민선(늘봄 회계법인 이사), 김성은(신흥세무회계 대표) 정인철(동명회계법인 이사)까지 총 10명이다.

이제 새출발을 시작하는 수습회계사 성적우수자 22명에게도 시상이 행해졌다. 천홍태(삼일회계법인), 손광영(삼정회계법인) 회계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숏폼 챌린지 대상은 이경화 회계사, 우수상은 양하아민 회계사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 장 부코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 등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