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대선 이후 65% 이상 치솟아
머스크 순자산은 트럼프 당선 이후 66%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등에 없고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세액 공제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전기차(EV) 대표 기업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초로 순자산 4,000억달러를 넘긴 사람으로 기록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5.93%(23.78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인 424.7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2021년 11월 한때 407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1월에는 108달러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전기차 수요에 대한 전망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더해 머스크가 강력히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며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대선이 치러지던 지난달 5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65% 이상 치솟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차기 행정부에 대한 머스크의 영향력이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 측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신흥 전기차 경쟁사들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사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머스크는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달러를 넘긴 사람이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대 개인 주주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머스크의 순자산이 4,392억달러(약 628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의 자산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66% 급등했다.
그의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3,5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이로 인해 머스크의 순자산이 약 500억달러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도 11월 새로운 투자를 받으며 5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