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달 여 동안 팔기만 했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자 코스피가 75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단번에 2590선에서 2670선으로 뛰어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지역 전쟁 우려로 다우가 0.70%, S&P500이 0.19%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 실적 호조로 나스닥은 0.04% 상승했다.
코스피는 26일 마이크론 실적 호조 소식과 중국발 훈풍으로 3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오랜만에 매수로 전환한 외국인과 함께, 그동안 매수세를 유지했던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면서 이후에도 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결국 전날보다 75.25포인트(2.90%)나 오른 2671.57로 마감, 지난 8월 23일 이후 한 달 여만에 26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35억원, 기관도 8015억원이나 순매수했다. 개인만 1조253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750종목, 하락이 141종목으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4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압도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보합에 머물렀고, 나머지 9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마이크론 영향으로 큰 상승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02%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9.44%나 오른 18만9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2.98%)와 기아(2.04%), 셀트리온(1.00%), KB금융(3.97%), 포스코홀딩스(2.03%) 등도 오르면서 마감했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해 장중 꾸준히 오르면서, 전날보다 19.88포인트(2.62%) 상승한 779.1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5억원, 9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64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298종목, 하락 295종목으로 코스피와 같이 상승세가 하락을 압도했다. 보합은 83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 HLB(-0.23%) 한 종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이 6.04% 오른 18만9600원, 알테오젠이 3.18% 오른 34만10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 3.37%, 엔켐 3.54% 올랐고, 삼천당제약은 7.08%나 오르며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