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미니보험’ 지원한다... 재해골절·깁스 등 보험혜택 무료

앞으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일상 속 사고나 재해를 당할 경우 무료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미니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보험은 서울시와 티머니,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공동 운영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진단비와 치료비, 강력범죄 피해 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무료 서비스다. 보장 기간은 가입 후 1년이다.

'기후동행카드 미니보험'은 특정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형태로, 대중교통이 주요 이동 수단인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보장 내역은 '강력범죄 피해상해위로금' 최대 2000만원,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진단비' 10만원, '깁스(부목 제외) 치료비' 10만원 등이다.

가입 대상은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중 카드 발급 및 충전을 완료한 사람이다. 8일 0시 이후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거나 충전할 때, 보험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창이 뜨면 가입 여부를 직접 선택하면 된다. 가입 절차는 보험가입 화면에서 간단히 진행할 수 있다.

가입 후 보험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고객센터, 누리집, 앱을 통해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다.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심사한 뒤 보장 내역에 따라 진단금이나 위로비를 지급한다.

이번 미니보험 서비스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사고 및 재해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제공하여 기후동행카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니보험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 뒤, 가입 추이와 효용성을 검토해 실물카드 및 후불카드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청년 할인, 다양한 권종 출시, 문화시설 연계 서비스 등에 이어 이용자 일상 속 위험까지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이동과 일상 속 변화를 이끌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