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충청·호남, 40대·50대, 여성에서 높아
반대, TK·PK, 60대·70세 이상에서 우세
◆…자료=리얼미터
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속 또는 보완 후 체포해야 한다'는 의견이 54.4%를 차지했다.
'불구속 수사 또는 체포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은 44.5%로, 체포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9.9%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2%였다.
체포 찬성은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으므로 신속히 체포'(47.6%)와 '수사 주체와 절차 논란 등을 보완한 후 체포영장 집행'(6.7%)을 합한 것이다, 체포 반대는 '방어권 보장 및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불구속 수사'(12.5%)와 '비상계엄은 정당한 통치행위이므로 체포영장 철회'(31.9%)를 합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67.6% vs 반대 28.5%)과 광주·전라(64.4% vs 35.6%), 인천·경기(61.4% vs 38.1%)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고, 서울(57.3% vs 41.0%)에서도 찬성이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30.0% vs 70.0%)과 부산·울산·경남(44.5% vs 55.5%)에서는 체포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9.2% vs 29.9%)와 50대(67.0% vs 32.3%), 18~29세(56.0% vs 44.0%)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고, 70세 이상(40.6% vs 54.9%)과 60대(42.5% vs 56.5%)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30대에서는 찬성 46.1%, 반대 53.9%로 오차범위 내였다.
성별로는 여성(59.8% vs 39.8%)에서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남성(48.8% vs 49.2%)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