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9일 '2025년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 개최...4대 서민금융정책 방향 제시
김소영 "불평등, 삶의 질 불평등 초래…금융의 포용성 제고 노력 지속해야"
"양극화 시대, 관계부처 및 민간금융회사 적극적 참여 및 역할 중요" 강조
"정부와 민간, 부처간 협업 강화...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 함께 대응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서민금융정책 기본 방향으로 "서민·취약층에 대한 촘촘한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우리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서민금융기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그동안의 놀라운 성공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성장과 분배의 고리가 약화되면서 성장을 통해 파이(pie)를 키우면 모두가 풍족해 질 수 있다는 성공 공식이 반드시 맞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진 산업과 저숙련 근로자들은 구조조정과 실업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불평등 문제는 이제 소득과 자산의 분배 문제를 넘어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 건강과 수명의 불평등,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의 불평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우리 모두가 불평등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금융의 포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서민·취약층에 대한 촘촘한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배경이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4대 서민금융정책 방향으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과중채무자 대한 과감한 채무조정 지속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한층 강화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엄정 대응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양극화 시대에 서민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일은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금융위, 중기부, 금감원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은 물론 은행, 저축은행과 같은 민간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 정부 부처간 협업을 한층 강화하여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