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힘 받은 한동훈…김명관(김대남, 명태균, 관저 이전) 특검 인도"

"금정·강화에서 힘 받은 한동훈 대표…방아쇠를 당긴다"

명태균-김 여사 카톡에 "친오빠건 대통령 오빠건 문제"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처분?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결과 열세 지역인 호남을 제외한 부산 금정·인천 강화에서 텃밭 지키기에 성공한 데 대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며 당내 주도권을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정·강화에서 힘 받은 한동훈 대표"라며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특검, 양평 고속도로,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김명관(김대남, 명태균, 관저 이전) 특검으로 인도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친오빠건 대통령오빠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금정의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득표율 61.0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득표율 38.96%)를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강화의 경우 50.96%의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득표율 42.12%)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전날(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국민의 뜻대로 정부 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명태균 씨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이를 통한 김 여사의 대선 경선 여론 조작 의혹 등을 새로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