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비상계엄·여객기참사 관련 긴급현안질의···최상목 불출석

최상목 대행 업무로 불출석 통보··· 박찬대 “현안 질의 참석하시라”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등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서기로 했다. 질의는 여·야 소속 의원 총 12명이 이끌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이철규·장동혁·조은희·서천호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한정애·권칠승·박주민·장경태·박지혜·이건태·허성무 의원이 각각 질의에 나선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러한 현안 질의 실시 관련 내용을 담은 긴급 현안질문 실시의 건에 대해 의결했다. 또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에 대해서도 처리했다.

그러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권한대행 업무 등을 이유로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불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놀이를 중단하고 내일 국회 현안 질의에 참석하시라"며 "국민을 대표해 최상목 부총리에게 질의할 게 많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12·3 내란사태 관련 현안질의를 열었다. 야당은 이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상대로 관련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 참모 22명이 불참한 데 따라 야당은 이날 회의에서 증인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