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금투세 폐지 더는 미룰 수 없어... 결론 정해야 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금투세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대표 당선 이후 금투세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한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금투세 폐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사실 이번 일요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결론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됐던 여·야 대표회담도 당분간 연기됐고,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및 양산 평산마을 방문 일정도 미뤄졌다.
한 대표는 이어 "회담은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 실효적인 답을 했으면 좋겠다"며 "여러 얘기가 많은 줄 알지만 적어도 내년 1월 1일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서로 미리 합의를 하고 그 결정을 공표하는 게 국민들, 투자자들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폐지는 단순히 민생이기도 하지만 청년 이슈기도 하다. 청년들 자산 증식 대부분이 과거와 달리 자본시장 투자로 많이 이뤄지지 않나"라며 "그래서 금투세 폐지에 대한 찬성률이 높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투세와 관련해 '우클릭'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폐지를 추진 중인 금투세와 관련해 과세 구간을 연간 투자소득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금투세 도입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