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자사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 로이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자사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HBM3E 8단 제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제품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가속기 칩 생산을 위해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진전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칩 승인 얻기 위해 1년간의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보다 발 빠르게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HBM3E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12단 버전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에 대해 사과하며, 엔비디아의 인증 획득에 대한 지연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삼성과 엔비디아는 이날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