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힘입어 금호산업, 광주신세계, 디에스알제강 등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들의 올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4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총매출액은 1조5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7%, 순이익은 -2136억원에서 1조400억원이 증가한 8246억원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분석대상 14개사 가운데 광주신세계, 화천기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부국철강 등 13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흑자가 지속되거나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셀런은 226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1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로 전환됐다.
또 상장법인들의 부채비율은 전년 말 3230.77%에서 318.83%로 2911.93%포인트 낮아졌지만, 전국평균 105.04% 보다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법인들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8개사의 1분기 총매출액은 767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7%, 49.8% 감소했다. 순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0.58%포인트 높아진 57.72%를 기록, 전국평균 부채비율 78.65%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