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세관장 이돈경)은 20일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여수·순천·고흥지역에 있는 수출입업체 50여개가 참석한 가운데 관세행정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테크노파크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설명회는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에 대하여 기업특성에 맞는 FTA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설명회에서는 '통관전 사전심사 컨설팅' 이용방법, 보세제도, 관세감면제도 등 관세행정제도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수출입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세관은 설명회에서 FTA가 체결된 국가와 교역을 하면 다양한 특혜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입시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나, 석유화학 위주의 여수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FTA에 대한 관심 및 교육이 미비하고 복잡한 FTA체계로 인하여 FTA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업체에 대해 기업특성에 맞는 FTA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또 세관은 과세보류상태에서 물품 생산 및 조립, 완제품 수출을 할 수 있는 보세공장제도 및 '통관전 사전심사 컨설팅'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지역업체의 기업자금부담완화와 수출입시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통관전 사전심사 컨설팅' 제도는 여수세관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수출입시 물품별 품목분류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고세율 품목을 저세율로 잘못 신고하여 가산금, 가산세, 미납세액을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세관에서 수입예정 품목을 사전에 컨설팅하는 제도이다.
여수세관 관계자는 "지역 수출입기업에 대한 관세행정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여 관할구역인 여수, 순천, 고흥, 보성 등에 있는 수출입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