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에 사금융피해 등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사금융애로 종합지원센터'가 확대 개편된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상담건수는 5693건으로 전년 동기 2025건보다 181.1% 급증했다.
이 가운데 사금융피해 관련 상담은 4881건(85.7%), 금융지원상담은 812건(14.3%)을 차지했다.
사금융피해 상담내용은 강제집행이나 채권소멸시효, 대부업법상 이자율 등 법률 관련 단순상담이 47.3%로 가장 많았고, 불법채권추심(9.9%)과 고금리(9.4%), 대출사기(9.2%), 중개수수료(8.6%)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원 상담은 신용회복지원(7.7%), 자산관리공사 전환대출(6.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금융피해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말 종합지원센터 출범 초기 적극적인 언론홍보로 서민들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담역량 강화교육과 방문상담,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통해 더 나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사와 관련한 민원의 진행상황 등을 점검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해 사금융피해 관련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금융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가급적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금감원의 '사금융애로 종합지원센터(국번없이 1332, 02-3145-8655~8)'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