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10주간 인턴 거쳐 희망근무지 배치할 것"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 회장이 글로벌 인재채용을 위해 미주지역으로 건너가 뉴욕과 보스톤 등 4개 도시를 돌며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채용설명회를 가진 끝에 270명에 달하는 우수한 인재를 인턴으로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28일 "김승연 회장이 미주지역을 돌며 직접 채용설명회를 가진 끝에 한인학생 270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며 "이들은 내달 14일부터 한화그룹에서 10주 일정의 인턴과정을 마친 뒤 실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예일대를 비롯한 인근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보스톤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며 약1주일 동안의 공을 들여 자신이 직접 글로벌 인재들을 만났다.
채용설명회에서는 한화그룹 홍보동영상과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프리젠테이션을 설명하고, 김 회장이 한인학생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기념촬영도 함께 하면서 눈여겨 봤던 인재들을 직접 선택했다는 것.
이번 김 회장이 직접 글로벌 인재채용에 나선 배경은 김 회장이 지난해 초 'Great Challenge 2011'을 선언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의 인프라로서 글로벌 인재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채용과정에서 "한화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릴 원동력이며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뛰어난 우리나라의 글로벌 미래인재들과 함께 한화의 세계경영 비전을 이루고 싶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무대에서 뛰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에 인턴으로 선택된 글로벌 인재들은 인턴기간이 끝나 최종 채용이 확정되면, 지망했던 희망 지원부서와 근무지를 최대한 반영해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